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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나언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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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지난 5일 여수에서 막을 올렸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하지만 개막 이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개막 초반 관람객 수가 당초 목표에 필요한 수준을 밑돈 데다 볼거리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조직위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관람 편의시설을 보완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개막 2주차에 접어든 여수세계섬박람회,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전남광주에 사는 MZ세대 기자들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솔직한 생각을 나눴다. - 논란이 많은 여수세계섬박람회, 어떻게 보는지? ▲보성 녹차대신말차(이하 녹) = 솔직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700억원을 썼는데 이 정도인가 하는 .이다. 내 돈 1만5천원을 내고 직접 가겠냐고 물으면 선뜻 가겠다고 답하기도 어렵다. 사람이 기대만큼 모이지 않는 데에는 홍보 문제도 있겠지만, 결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나 마케팅 자체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섬박람회에 가면 대체 뭘 볼 수 있는지 바로 떠오르는 게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이 정도라면 굳이 여수까지 가기보다 광주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나 공연 같은 문화생활을 더 찾아볼 것 같다. ▲순천 습지(이하 습) = 그냥 답도 없다. 수준은 동네 아파트 잔치보다도 못하다. 그 넓은 땅을 응용하지 못하고, 알찬 프로그램도 없고, 사람들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그냥 총체적 난국이다. 특히 지금 시대에서 이렇게까지 허술한 축제가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더 발전해도 모자랄 판에 그냥 박람회 열어놓고 여수시가 방치한 수준이다. 사실은 가담한 것이 아닐까? 바다이야기 먹튀 신고 ▲여수 개도(이하 개) = 관람객 300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행사 기획을 보면 ‘대체 타깃을 누구로 잡고 만든 행사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사람들이 왜 여수까지 찾아와야 하는지 설득하는 콘텐츠가 부족해 보인다. 총사업비가 7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진 만큼, 이 정도 예산을 투입하고도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 돈이 국민 세금인데 말이다. 누구에게서 나온 아이디어일까. 700억 원을 저렇게 버릴 수가 있나 싶다. 박람회 기획 해둔 걸 보면 꼭 우리 중소기업들과 닮아 있는 것 같다. 고여버린 윗사람들이 보여주는 한계랄까.. ▲함평 나비(이하 나) = 시작하기 전부터 우려가 많았다.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발생할 거라는 건 모두가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다. ‘그래도 다르겠지’ 하며 반면교사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긍정적인 글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그 덕인지 전라도를 혐오하는 사람들도 더 늘어나고 있다. 먹잇감이 물 위로 뜨니, 안 먹을 수 없으리라. 이런 네거티브 홍보가 덕이라면 덕일까. 지금은 기대하며 가기보다는 얼마나 부족한지 보려고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 세계 첫 섬박람회, 개선.은? ▲녹 = 관람객이 부족하다고 공연이나 유명 가수를 늘리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가수 공연을 보러 가는 거라면 굳이 세계섬박람회일 필요가 없지 않나. 세계 첫 섬박람회라면 섬의 자연과 생활, 문화 같은 걸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의 퀄리티가 핵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축제에서는 못 하는, 여기까지 와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모바일 손오공게임 예시 ▲습 = 첫 번째, 예산 투명 공개, 두 번째, 담당 공무원들의 입장문이 필요하다. 몇 년 동안 준비했다는 세계 최초 섬박람회가 전국에서 비판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계획 수립부터 출장 내역, 세부 항목 예산 사용 목록 등을 공개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신뢰 극복이 된다. 극복을 못하고, 예산을 공개 못하는 것은 여수시가 막대한 예산을 빼돌렸다는 근거 밖에 안 생긴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을 짤 때 어떤 노력이 들어갔고,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려고 생각했는지 담당 공무원들의 생각이 담긴 입장문을 공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여수를 방문할 사람도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개 =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 정도...?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워 죽겠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콘텐츠 기획자를 바꿔야 한다. 실제 방문객들의 이야기 중 하나를 듣고 충격이었다. 모빌리티 체험이라고 해놓고 가서 하는 건 표 한 장 뽑는 게 다라고 한다. 장난치는 건가 싶다. 요즘 관광은 단순 관람보다 체험과 공간, 먹거리, 사진, SNS 확산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돼야 한다. 그런데 이번 박람회는 각각의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기보다 하나씩 따로 생각해 기획해둔 것처럼 느껴진다. ▲나 = 연출의 의도가 그렇다고 해도, 관람객들이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면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생명의 나무’는 보기에는 좋지만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생각한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패널은 그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끼워 맞춘 구색이라고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롯데월드와 메이플스토리의 협업만 봐도 그 차이가 보인다. 전 연령대가 즐기기도 어려울뿐더러, 특정 계층에 완전히 맞춰진 형태도 아닌 것 같다. - 광주·전남 박람회·축제에 대한 의견? 모바일 바다이야기 먹튀 ▲녹 = 지역에서 큰 행사를 할 때마다 몇백억 원을 투입하고 몇백만 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잡는 방식부터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잼버리 같은 대형 행사 논란을 겪으면서 이제는 규모만 크다고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졌다. 관람객 수를 얼마나 채웠는지보다 실제 방문한 사람들이 만족했는지, 투입된 예산만큼 지역에 남은 것이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습 = 같은 예산을 받았을 때, 타 지역은 재밌고 유익한 축제로 만들지만 전라도 내에서 하는 축제들은 "예산 낭비다", "저기를 누가 가냐"라며 비판이 이어진다. 그것에 대해서 개선。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비판에 맞서서 공무원들이 기싸움을 한다. 이것이 가장 문제。이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는 자존심은 다 버리고 왜 전라도가 소외받고 있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개 = 광주·전남에서 축제나 박람회를 정말 많이 여는데, 막상 떠올려보면 ‘또 가고 싶다’고 느껴지는 행사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행사를 준비할 때 몇 억 원 투자, 볼거리 대거 마련, 아이돌 가수 초청 같은 것만 강조하지, 정작 ‘사람들이 왜 굳이 여기까지 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나 = 축제나 박람회가 열린다고 하면 뻔히 생각나는 것은 바가지요금을 받는 포장마차와 터무니없이 비싼 풍선 노。상, 그리고 10분만 걸으면 끝나는 관람 동선이다.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경험한 적이 있다. 도시 전체가 같은 비주얼과 콘셉트로 통일되어 있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였다. 수익이나 보여주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지에 중.을 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는 성과에 너무 집중되어 있다. 무조건 이득을 봐야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부담이 앞선다. 그러나 우선 축제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수익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나 = 연출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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