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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형 급성가뭄'이 최근 뚜렷이 늘어나고 있으며, 금세기 후반에는 폭염일이 현재보다 최대 9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를 18일 공동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 이후 네 번째로 나온 기후위기 종합 분석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2∼2020년 여름철 전국 52개 입시기관 지점에서 폭염형 급성가뭄이 평균 47.5회 발생했으며, 강수 부족형 급성가뭄(9.1회)보다 훨씬 많았다. 2010년 이후 폭염형 급성가뭄의 발생과 지속 기간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급성가뭄은 높은 기온과 강한 일사·바람으로 토양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수개월 또는 수주 내에 급격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가뭄도 이 유형에 해당한다 부산 농협 는 분석이 있다.
한반도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서울·인천·부산 등 6개 지점 기온 관측치를 보면 1912년 이후 10년마다 평균 0.21℃ 올랐으며, 이는 2017년까지의 상승폭(0.18℃/10년)보다 크다. 최근 7년간 기온 상승세가 한층 빨라졌다는 의미다. 2023년과 2024년 연평균 기온은 각각 13.7℃와 1 서울직장인 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 환경 변화도 심각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면 수온은 1968∼2023년 사이 1.44℃ 올랐는데, 이는 전 지구 평균(0.7℃)의 두 배가 넘는다. 동해에서는 해양열파 발생 횟수와 일수가 1980년대 이후 해마다 각각 1.97회, 12.1일 늘어 세계 10위권 안에 들었다. 해수면 상승 속도도 일반대출이자 1993∼2018년 동안 연평균 3.6㎜로, 지구 평균보다 높았다.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8.8일인 폭염일수는 2100년경 24.2∼79.5일, 열대야일수는 3.2일에서 22.3∼68.4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역시 북상 경향을 보이며, 초강력 태풍이 유지될 확률이 최소 5배 이상 스마트저축은행 애드론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2018년 여름과 같은 폭염 발생 가능성이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율은 3.4ppm으로 최근 10년 평균(2.4ppm)을 크게 웃돌았다. 안면도, 제주 고산, 울릉도에서 측정된 농도 역시 전 지구 평균보다 높았다.
기후위기는 건강과 산업에도 직접적인 위협을 준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024년에만 3704명(사망 34명)으로 직전 4년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섰다. 2050년대에는 고령자 초과 사망률이 최대 5.5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산업 피해도 심각해 2011∼2024년 고수온과 저수온으로 3472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2100년까지 양식 해역 수온은 최대 5℃ 오를 전망이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2026∼2030년 시행될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고서 전문은 19일부터 기후정보포털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