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사 SK온이 미국 완성차 포드와 손잡고 세운 미국 배터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3년 5개월 만에 해체하고 각자 노선을 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22년 각각 57억달러(약 8조4000억원)씩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통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포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 3개를 만들기로 했었다. 이날 합작 법인을 청산하기로 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등 전기차 수요 위축 여파란 분석이다.
11일 SK온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 사이다쿨 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내년 가동을 앞둔 테네시주 공장을, 포드는 지난 8월 가동을 시작한 켄터키 1공장을 가져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결별하는 셈이다. 켄터키 2공장은 투자가 중단된 상태다.
합작 해산은 표면적으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사 바다이야기부활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드란 고객은 잃었지만 지난 3월 닛산으로부터 15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해둔 것이 있고,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배터리 생산 기지에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며 SK온의 재무 부담이 그룹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릴게임하는법 포드와의 관계를 정리해 독자 경영하기로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도 많다.
포드의 경우 배터리 생산 역량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켄터키 공장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많다. 실제 포드는 최근 대표 제품인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모델 단종을 검토하는 등 전기차 사업 속도를 대폭 늦추고 있다. 다만 SK온은 “우리가 손오공릴게임 보유한 테네시 공장이 포드 생산 거점인 ‘블루오벌 시티’ 안에 위치해 있어 장기적 협력 관계는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합작 모델과 단독 모델 사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5월 GM과 3번째 합작 공장인 미시간주 ‘얼티엄셀즈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3기’ 공장을 GM으로부터 인수해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 바 있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