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일상과 산업 전반을 빠르게 바꾸면서 '소프트웨어(SW) 역량'은 이제 특정 분야 전문기술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갖춰야 할 기초 소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가 초·중등 단계부터 컴퓨팅 교육을 강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가 추진 중인 '경남 SW미래채움사업'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지역 SW교육 대표 사업이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도 교육인원·강사 양성·만족도 등 주요 목표를 모두 달성하며 지역 교 바다이야기게임기 육 현장에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SW미래채움사업으로 통영 사량중학교에서 도서벽지(섬마을) SW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세계 각국은 이미 SW교육을 '미래의 문해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력'으로 본다. 미국은 'CS for All'을 통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컴퓨터과학을 정규과정으로 편성했고, 영국·핀란드·에스토니아는 코딩·컴퓨팅 교육을 필수 교과로 도입했다. 일본과 중국 역시 초·중등 단계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강화하고 있다. 대학 교육에서는 전공 경계를 넘어 AI·데이터·로봇 융합 교육이 확산되는 등 SW역량은 대학교육의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기본조건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SW교육은 '교사 부족·시수 부족'이라는 이중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부터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을 추진했지만 정작 컴퓨터 과학 기반 교육은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 정보·컴퓨터 교사 수 감소, 고교 정보 과목의 선택과목 편성, 학교별 인프라 격차 등의 문제가 있고 교사들은 수업 시 백경게임랜드 수 부족·교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 간 SW교육 격차를 더욱 키우고 있다. 경남 역시 전국 평균 대비 SW교사 비율이 낮고, 교육청이 운영 중인 SW선도학교 비율도 전체 학교의 18.7% 수준에 그쳐 도시-농산어촌·학교 간 경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의 해법, '미래채움 릴게임꽁머니 사업': 정보소외지역부터 산업 현장까지 잇는 경남형 SW교육 모델 = 경남도와 경남TP는 농산어촌·도서벽지·다문화가정·저소득층 학생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에게 먼저 SW·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SW미래채움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뼈대는 정보소외지역 학생대상 단계별·맞춤형 SW교육 운영, SW전문강사 양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이다.




경남테크노파크가 2025년 경남 SW미래채움 강사 역량 강화 특강을 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올해 경남 SW미래채움사업은 애초 계획한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첫째 교육 목표 인원 2만 명보다 더 많은 학생을 교육했다. 특히 소외지역·8시간 교육은 목표를 크게 넘었다. 전체 교육 인원은 목표가 2만 명이었는데 실제 교육 인원은 약 2만 5000명(목표 대비 125%)으로 예상된다. 교육 인원 2만 5000명은 4시간 이상 기본교육이 1만5000명 이상(목표 1만5000명 대비 100%), 8시간 이상 심화교육이 9000명 이상(목표 5000명 대비 180%), 소외지역 교육은 776명(목표 200명 대비 388%) 등이다. 이 중에서도 섬마을·농산어촌 학교에서 교육 증가가 눈에 띈다. 이는 도시 중심 SW교육이 점차 지역 전체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SW전문강사 양성과 90명 일자리 확보다. 경력단절여성, 청년, 전문퇴직자 참여가 확대되었다. SW강사 교육 이수자는 총 116명(129%)이며, 신규·재채용을 포함한 강사 90명(100%)이 실제 활동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 인재 시장 재진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셋째 수혜기관·학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수업 품질 표준화의 성과다. 수혜기관 만족도는 98.8%, 학생 만족도는 90.7%였다. 학교는 "이론·실습·프로젝트가 균형 잡힌 수업"을 강점으로 꼽았고, 학생은 "AI 개념을 실제로 체험하며 이해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넷째 지역 기반 SW·AI 행사를 7건 운영했다. 거제·통영·창원·거창 등 지역 거점에서 창의·진로·체험형 SW캠프가 7차례 열렸다. 특히 사량도·한산도 등 도서지역 SW캠프는 '어디서나 교육 받을 수 있는 경남형 SW교육'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섯째 지역 기관 3곳과 협력함으로써 교육 생태계를 확장했다. △경남로봇랜드재단 △의령은광학교 △창원공업고등학교 등 로봇·특수교육·공업계 학교와 협력했다. 이를 통해 SW교육을 단순한 코딩을 넘어 산업 진로·특수학교 맞춤형 교육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테크노파크는 2025 경남 SW미래채움사업에서 고성 공룡 문화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여섯째 콘텐츠·교재·매뉴얼 개발로 현장 강사 중심의 교육 혁신을 이뤄냈다. 미래채움사업은 단순히 파견형 교육에 머물지 않았다. 강사·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회 중심으로 △SW·AI 콘텐츠 3종 개발 △강사용 AI·SW 매뉴얼 4차시·8차시 개발 △SW교육강사 자격증(1~3급) 필기 합격자 확대 등 교육 품질을 높이는 연구·개발 체계를 갖췄다.
◇경남 SW교육, 내년에는 미래산업 인재 육성으로 확장 = 올해 미래채움사업은 정보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격차를 줄였다면, 내년에는 경남센터 리뉴얼(교육실·연구실·휴게공간 확충), 청소년시설·지역기관 협력 확대, 강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SW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지역 산업 기반이 강한 경남의 특성을 살려 기계·조선·방산·로봇 분야와 연계한 미래 인재 양성 모델도 점차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SW강사 양성과정 모집 안내= 경남SW미래채움센터는 공고일(gntp.or.kr)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신규 SW강사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구직희망자,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에서 SW교육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소재 경남SW미래채움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TP는 관심 있는 지역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조재영 기자

※이 기사는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기획했습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통영시 한 학교에서 SW미래채움사업 SW교육을 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