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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구 한쪽은 지독한 가뭄으로 곡창지대가 초토화됐고, 다른 한쪽은 기습 폭우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제주도 면적의 1.2배가 넘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고, 스페인 동부에는 폭우로 인명 피해는 물론 철도가 멈췄습니다. 정민형 기자입니다.
바짝 마른 옥수수는 알갱이조차 제대로 차오르지 못했습니다.
과테말라에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가뭄이 덮쳤습니다.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장기화한 폭염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가뭄으로 피해를 본 농경지는 총 22만 6773헥타르.
제주도 면적의 1.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전국 48만 6천 가구에 달하는 농가 가정이 가뭄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 인터뷰 : 에드윈 카스테야노스 / 과테말라 환경부 장관 - "비는 충분히 내리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시기에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빗물을 저장할 최소한의 기반 시설이 필요합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는 국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해, 긴급 식량 공급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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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에 도시 전체가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수해를 입은 한 어린이 병원은 호스를 동원해 물을 퍼내 보지만, 내부는 이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온라인 바다 이야기
▶ 인터뷰 : 알베르트 살라자르 / 발 데브론 병원장 - "병원 천장 곳곳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당시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번 주 시작된 폭우와 벼락이 스페인 동부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카탈루냐 북동부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떠내려가 4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발렌시아 등 동부 지역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카르타헤나 지역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동부 지역의 기상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격상하고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민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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