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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학생의 우울감이 저소득층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층 학생은 고소득층 학생보다 자기주도 학습이나 사교육 참여 시간도 짧아, 경제적 배경에 따른 정서와 교육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누리집에 공개된 ‘서울교육양극화지수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교육 기회 등은 가정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울학생종단연구 제2기 데이터를 주로 활용해 서울교육양극화지수를 처음 개발했다. 양극화지수 개발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했다.
연구진은 서울 지역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겪고 있는 교육 격차를 소득과 지역 등에 따라 분석했다. 정서적 건강은 특히 중학생에서 가정 경제 상황에 따라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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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20% 집단 중학생의 우울 평균은 소득 상위 20% 집단보다 8%가량, 학업 소진 평균도 7%가량 각각 높았다. 반대로 행복감은 소득 상위 20% 집단이 하위 20% 집단보다 10%가량 높았다. 연구진은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서적 건강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 정책적 개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했다.
자기주도학습 시간도 가정 소득에 따라 갈렸다. 중학생의 경우 소득 상위 20% 집단은 주당 평균 4.09시간을 혼자 공부하는 데 썼지만, 소득 하위 20% 집단은 2.87시간에 그쳤다. 초등학생도 같은 흐름을 보여, 상위 20%는 주당 평균 2.97시간을, 하위 20%는 2.38시간을 자기주도학습에 썼다.
사교육 참여 시간의 격차도 경제적 배경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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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기준 소득 상위 20%의 주당 교과 사교육 시간은 평균 4.89시간으로, 하위 20% 집단(3.80시간)보다 약 1시간 많았다. 초등학생도 상위 20%가 주당 4.36시간, 하위 20%가 3.00시간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의 학습 지원도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부족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국내외 여행이나 문화예술공연 관람 등 체험활동에 소득 상위 20% 가정 학생이 하위 20% 가정 학생보다 14% 더 많이 참여했다. 보호자가 자녀의 학습을 지원하는 정도와 아침을 챙겨 먹이는 빈도 모두 소득 상위 20% 가정이 하위 20% 가정보다 11% 더 높았다.
연구진은 “가구소득은 모든 교육 격차의 근본 원인으로 특히 사교육, 자습시간, 체험활동 참여 정도 등 경제적 투자가 수반되는 교육지표에서 소득계층 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정책은 특정 취약계층 지원에 국한되기보다 보편적 기반을 강화하고 집중적 지원을 확대하는 결합 모델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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