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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한 달 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유명 여배우가 휴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혀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출신 배우 에노아티쉬비가 미국에서 이스라엘을 대변하는 인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티쉬비는 이스라엘 인기 배우이자 모델로 활동했지만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와 활동하고 있다.
티쉬비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주 전 이스라엘은 우리를 파괴하려는 야만인들로부터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만약 멕시코가 미국에 같은 짓을 했다면 누구도 미국에 '공격을 자제하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티쉬비는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 벌어진 반(反)이스라엘 시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대학 캠퍼스에서 테러 공격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상상해 보시라"면서 "지금 학교에서 바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대응을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티쉬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미국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스라엘 정부를 지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친이스라엘계 미국인들은 "유대인 세대의 목소리"라며 그의 도발적인 행보를 환영하고 있다.
그가 2021년에 쓴 『이스라엘, 지구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나라에 대한 안내서』라는 책은 최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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