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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_기억의 윤곽
도시의 풍경 속에 쌓인 시간과 기억을 화폭에 담아온 도지성 작가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인전 '도시산책자-기억의 윤곽'을 연다.
작가가 도시를 직접 걷고 관찰하며 마주한 골목과 건물, 불빛, 사람들의 움직임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도시를 건축물의 집합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 겹겹이 축적된 공간으로 바라본 것이 특징이다.
도 작가는 도시를 탐색하는 '산책자'의 시선으로 현장을 기록한다. 직접 거리를 걸으며 스케치하고 촬영한 이미지에 위성사진과 지도 등을 결합해 도시의 형태를 해체한 뒤 새로운 장면으로 되살린다.
작품 속 도시는 실제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기억 속에 남은 감각과 인상을 중심으로 표현된다. 구불구불한 선은 도로와 이동, 전기와 정보의 흐름을 나타내고, 화면 곳곳에서 번지는 색채와 빛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도시의 생명력을 드러낸다.
특히 '풍경13'을 비롯한 최근 작품에서는 익숙한 도시의 모습이 반복되는 선과 색채 속에서 추상적인 공간으로 변한다. 멀리서 보면 산과 아파트, 도로 등 도시의 윤곽이 나타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각각의 형태는 해체되고 선과 색의 흔적으로 남는다.
도시산책자-기억의윤곽 (2)
대표작인 '도시산책자-기억의 윤곽'은 거대한 도시를 푸른빛이 감도는 색채와 촘촘한 선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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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을 가득 채운 건물과 도로의 흔적은 관람객에게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미술평론가 이경모 예술학 박사는 "도지성의 작품은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의 지속적인 변화"라며 "사라진 장소와 다시 만들어진 기억이 중첩되면서 도시와 기억이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도 작가는 "나는 산책자처럼 도시를 탐색하며 역동적으로 출몰하는 선과 색으로 그 실체를 파악한다"며 "도시의 구체적인 모습과 거리를 두고 풍경을 추상화함으로써 우리가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만들어진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