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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혁진나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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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6일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이날 약 1시간 동안 다뤄진 질문 16개 가운데 14개는 회사가 미리 추린 사전 질문이었다. 간담회 도중 주주들이 남긴 질문 가운데 답변으로 이어진 것은 2개뿐이었고, 할애된 시간도 단 6분에 그쳤다. 과거 계열사 분리와 상장으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겪은 카카오가 다시 회사를 둘로 나누면서 정작 주주의 질문에는 충분한 시간을 열어두지 않은 셈이다. 투명한 소통이라는 약속이 무색해진 이유다. 카카오는 주요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키우며 성장해왔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각자의 시장에서 몸집을 키워 증시에 입성했다.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외부 자금을 확보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이었다. 성장의 이면에는 후유증도 남았다. 주요 계열사의 잇단 상장은 모회사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불렀다. 계열사 확장과 중복상장 논란, 복잡해진 지배구조는 '카카오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카카오가 지난 2년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줄인 것도 비대해진 그룹 구조를 손보기 위해서였다. 그런 카카오가 본체를 다시 둘로 나눈다. 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인공지능(AI) 사업은 카카오AI가 맡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자회사의 성장과 신규 투자를 담당한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기 사업을 여러 법인으로 확장해 온 카카오가 복잡해진 구조를 해소하겠다며 또 다른 분할에 나선 셈이다. 명분은 있다. 이번 인적분할은 과거 계열사 분리·상장과 방식이 다르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받는다.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달라지지 않는다. 카카오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나 지주회사 전환 등 후속 거래도 계획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할 목적으로는 기존 체제에서의 의사결정 부담과 복합기업 할인 해소를 내걸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놓은 설명만으론 주주의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일단 분할 시。부터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카카오는 현재 AI 서비스의 수익화를 눈앞에 둔 시。이다.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전에 회사를 나눠야만 투자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기존 조직 안에서 AI 사업의 권한과 자원을 확대하는 방법으로는 왜 부족한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AI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지금의 분할 필요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쪼개기와 무엇이 다른지도 설명해야 한다. 회사를 나누는 순간 새로운 수익과 현금흐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AI의 수익화와 카카오X 산하 자회사의 성장이 계획대로 이뤄져야 두 회사의 합산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알라딘릴게임추천 . 분할 이후 양사의 자본조달과 자회사 재편이 어떤 원칙에 따라 이뤄질지, 추가적인 거래가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의문이다. 특히 분할 이후 추가적인 자본거래와 자회사 재편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다시 훼손될 가능성은 시장이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이번 분할이 과거의 '쪼개기 상장'과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를 보여줘야 시장의 불신을 거둘 수 있다. 이번 소액주주 간담회는 이런 의문을 해소할 자리였지만, 소통 방식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소액주주와 소통하겠다며 마련한 자리라면 회사가 정리한 질문보다 주주가 현장에서 던진 질문에 더 많은 시간을 내줘야 했다. 회사가 선별한 문답을 순서대로 소화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쓴 간담회에서 주주가 체감할 만한 쌍방향 소통은 찾기 어려웠다.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마련하고도 스스로 문을 좁혔다. 인적분할은 복잡해진 사업구조를 정리하고 개별 법인의 성장 과제에 집중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성패는 분할 이후의 성과와 시장의 평가가 가를 것이다. 그에 앞서 필요한 것은 분할을 결정한 경영진의 설명이다. 과거 사업 분리와 상장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면 이번에는 무엇이 다른지 더 많은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한다. 지금 카카오에 필요한 것은 회사를 다시 나눌 결단보다 이번 쪼개기가 왜 다른지 끝까지 설명하고 결과로 증명할 책임이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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